







원자력 발전소에 일하는(사실 오리가 일하는ㅋㅋ) 호머심슨은 (당연하게도) 자신의 직장을 매우 싫어한다. 일도 지루하고, 능력에도 벅차고, 사장도 악덕기업주이고.. 뭐 등등(사실 호머같이 나태한 노동자에게 꼬박꼬박 월급주는 번즈야 말로 진정한 사회사업가라는 의견도 있다..)
볼링광인 호머심슨이 가장 바라는 일은 볼링장에서 일하는 것. 그리하여 어느날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원자력 발전소를 때려치우고 볼링센터에서 일을 하기로 한 것.
월급이야 원자력 발전소보다 적지만 행복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는게 얼마나 흐믓한가..
인생에 있어서 돈은 다가 아니다.
허나 마지가 셋째(그 유명한 매기 심슨)을 가지게 되고, 세 자녀를 벌어 먹이기에는 볼링장 급여가 턱없이 부족하기에 호머심슨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심정으로 원자력 발전소에 다시 들어가게 된다.
원자력 발전소 사장 '미스터 번즈'는 악마같은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 한다.
'Don't forget. You're here forever.'
호머는 자신의 날개를 꺾은 막내딸이 미웠을까?
호머로 하여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그만두게 한(꿈을 접게 한) 막내 딸이 싫어 집에 사진이 한 장 갖다놓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말에, 그것은 오해이며 사실 매기의 모든 사진은 자신의 사무실 책상 앞에 붙여져있다고 말을 한다. 덕지덕지 빼곡히 붙여 놓은 매기의 사진은 위의 그 악마 계약서 문구 같은 문장을 힘찬 결의로 바꾸어 버린다.
'Do it for her.'
이 땅의 모든 딸들은 아빠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유부남들은 장인에게 감사해야 된다.
아이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도 없고, 심지어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던 나 조차도 내 딸이 그렇게 이쁠수가 없으니 원래 다정다감하던 아빠들은 그 애정이 어떠하겠는가...
퇴근해서 아이의 이름을 불렀을때 나를 돌아보고, 내 손가락을 잡고, 나에게 안기고, 나를 향해 웃을때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몇 번 겪어보지 못했던 행복감을 느낀다.
모든 이익에는 비용이 따르는 법.
이런 행복감을 나에게 주었으니 나 또한 그녀를 위해 비용을 치르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I'll do it for 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