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1(화) 12:00
Étretat는 Falaise d'Amont 과 Falaise d'Aval 로 불리는 두 개의 해안절벽으로 유명한 곳이다.
모네, 꾸르베를 비롯한 많은 화가들이 화폭에 담았으며,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라 관광객도 많은 곳이다.
얼핏 듣기로 Maurice Leblanc이 탄생시킨 매력적인 도둑, 루팡(Arsène Lupin, 따지고 보면 뤼뺑 이라고 읽는게 맞지 않나?) 시리즈 중 하나(기암성인가?)의 무대가 되었다고도 하는데..
흘려들은 정보라 정확하지가 않다.. 정확히 아는 분 알려주기 바란다..
해안경치를 구경하러 가는 동안 인상 깊었던 광경은 바로 자전거 행렬..
프랑스의 가장 큰 스포츠 대회 중 하나가 Tour de France라는 사이클 경주일 정도로 이 동네 사람들 자전거 많이 타는데, 해안가로 향하는 좁은 지방 도로에서도 휴일을 즐기러 나온 수많은 자전거 행렬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부러운 광경은 캠핑카 뒤에 자전거 싣고 다니는 사람들..
저것이야 말로 여행자들의 로망이 아니겠는가..
돌아다니다가 캠핑장에서 밥 지어 먹고, 맘에 드는 곳있으면 잠시 차 세워두고 자전거 꺼내서 주변 한 바퀴 돌고 오고.. 참으로 유유자적한 삶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약 11시... 그러나 여기서부터 우리의 방황은 시작된다.
일단 해안가에 도달하였으나 경치를 구경할 만한 곳이 없었다.
여행안내서적에는 차를 이용하여 둘 중 한 절벽에 올라갈 수 있으며 그 곳에서 전체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적혀있으나 어느 곳인지 알 수가 없었다.
게다가 걸어서 올라가면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니, 이건 뭐 우리가 등산하러 온 사람도 아니고..
결국 젬수와 나의 끈질긴 지도보기, 동네 뒤지기 등을 거쳐 우리는 결국 포인트를 찾아내었다.
바로 숨겨진 조그만 샛길을 따라 차를 몰고 올라간 결과 드디어 Falaise d'Amont의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맞은편 서쪽에 위치한 Falaise d'Aval을 맘껏 구경할 수 있었다.

모파상(Maupassant)은 코끼리가 바다에 다리를 담그고 있다고 비유했단다.. 비유가 뭐 이래?
그리고 그 옆에서 '어이.. 나도 나름 멋지거덩? 좀 먹어줘 씨바..인정해줘..'라며 서 있는 70m짜리 나선형 바위가 nlddle of Arsène Lupin 이라 불리는 나선형 바위인가보다..



고시생이 신림동 PC방에서 밤새 오락하다 뛰쳐나온 모습..

가까이 가서 찍고 싶었는데, 남의 잔치에 괜히 꼬장부리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걍 멀리서 찍었다..
우리네처럼 전문사진사 동원하지 않고, 똑딱이 든 뚱뚱한 아저씨가 막 셔터 눌러댐..




막상 정상은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다.. 게다가 우리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허기진 상태였다..
허기라도 채우기 위해 해변가로 내려왔으나 우리는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는데, 다름 아닌 주차대란이었다..
마침 휴일인지라 이 동네 사람들 대부분이 여기로 몰려온 듯 했다. 무슨 놈의 인간들이 이리도 많은지 골목이란 골목은 모두 차들로 꽉 차 있었고, 식당이란 식당은 전부 밥 먹는 인간들로 넘쳐났다..

근데 저 성조기는 뭐냐?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으로 미국땅이라 해버렸나? 뭐지?



비틀즈 패러디.. 혹은 서울역 순찰도는 수방사 헌병대 출신..
여기서 먹은 얇은 피자.. 고기도 약간 덜 익은데다(일부러 그런 듯..), 압권은 피자 한 판 위에
이거 나름 비위 상했지만 너무도 맛나게 먹어 지금도 가끔 땡긴다..
나중에 다시 가서 함 먹어봐야겠다.. 너무 배고플때 먹어서 그런가부다..
밥 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느긋해진 우리는, 역시나 느긋하게 야경이 멋진 항구도시인 Honfleur로 향한다..








2008/05/20 23:20














